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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위험 임산부, 둘째 36주 돌파하고 예정일에 분만할 수 있었던 이유

고위험 임산부, 둘째 36주 돌파하고 예정일에 분만할 수 있었던 이유



1. 둘째 임신 - 고위험 임산부인 이유

나는 첫째를 32주 0일에 1.9키로로 낳았다.
원인불명 난임이었다가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어려움끝에 임신했다는 이유로 10주에 난임병원 졸업할 때  쌤께서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우니 무조건 큰병원으로 다니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내가 고위험 임산부였다.
10주때는 증상이 전혀없었지만,
12주부터 잦은출혈로 아기가 잘 있는지 걱정되서 밤에 응급실 간 것만 해도 세 번이었다.
물론 집앞 마트도 마음대로 못 가고 거의 누워지내야하는 생활이었다.
임신6개월 때부터 정말 조심해야했고, 출산 한달 전부터는 병원에 입원했다.
아기를 위해 폐성숙주사도 맞고 나름 대비를 했다.
입원해있으면서는 약으로 잘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내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었다.
조기양막 파수(양수가 조금씩 새어나옴)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경희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고 거기서 5일간 버티다가 양수검사를했는데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32주면 이제 나아도 된다고해서 림거맞고있던 약을 빼니 7분정도로 약하게오던 진통이 갑자기 1분간격으로 바뀌면서 출산을 했다.
아기는 대기하고있던 소아과 의료진에게 보내져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치료를 하고 아기얼굴을 하루 뒤에나 볼 수 있었다.

이런 연유로 나는 둘째 임신에서도 고위험임산부로 분류되었다.
이유는 첫째 조산 경력이다.
둘째는 자연임신이 되었는데 이런것과는 상관없이 조산경력이 있어서 조심해야하고 그에대한 대비를 해야했다.
저번처럼 출혈이나 이상증세는 없었다.

 

2. 조산예방 임상실험 참여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16주부터 조산예방을 위한 임상실험에 참여하기로 했다.
임상실험에 참여한다고 해서 특별한건 아니고 호르몬제(나의경우 질정:유트로게스탄)를 투여해서 임신 안정성을 높이는것이었다.
질정이냐 주사냐는 동전 긁어서 나오는쪽으로 한다.
질정으로 나오면 2주에 한번씩 가면되고 만약 주사에 당첨되면 일주일에 한번 씩 가야한다.

내가 이 약에 거부감이 없었던 이유는 첫째 임신 유지를 위해 임신 초기 난임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도 이것이었기 때문이다.
질정 넣는 것도 익숙했고 그 당시 주사도 맞아봤다.
근데 주사는 한번 맞으면 엉덩이가 돌덩이가 될 정도로 무지 아파서 차라리 질정 걸린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임상실험에 참여하면 약값은 공짜다.
(일반적으로는 처방도 잘 안해주고 약값이 비싸다.)
내가 아무 문제 없이 37주를 맞이한 것이 이 약을 투여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병원 쌤들이 모범생이라고 칭찬해주실 만큼 잘 해왔다.
그리고 첫째 임신때와는 달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다 할 수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다.

이 임상실험에 참여하고싶어도 임신기간동안 위험한  당뇨나 고혈압 등 질병이 있으면 참여할 수 없고, 임신 22주가 지난 경우에는 그때 시작 하고싶어도 할 수 없다고하니 조산기가 있는 분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3. 분만 전 까지 주의할 점

 

34주에 진료갔을 때 이제 30분씩 걷기 운동 하라고하셔서 출산 전날 까지 30분 이상씩 이악물고 걸었다. 위험한 시기는 지났으니 앞으로 분만이 쉽도록 운동하는 것이다.
다만 너무 힘들게는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30분에서 시작해서 한시간 걸을 때 까지 조금씩 늘려갔다.

일주일 전(36주)진료시 들은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계단은 넘어지면 위험하니까 피해야한다. 
사람많아서 치이기 쉬운 대형마트 같은 곳은 가지말아야 한다.
그리고 진통 오면 바로 분만실로 와야한다.

 

4. 고위험 임신 출산 책자에 나온 내용 참고할 것

<임신 중 영양관리 지침>

 

 

<임신 중 바람직한 체중 증가>